◇ 한섬, 화장품 시장 진출 발표
한섬 측은 “프리미엄 화장품은 가격대로 30만원 대 이상을 말한다”며 “아직 가격대를 밝히긴 어렵지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통해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섬이 패션 외에 이종(異種)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 2018년 말 진출 면세 상승세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 발표로 정지선 회장의 사업 영토 확장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 2018년 말 진출한 ‘면세’다.
현대백화점그룹 면세사업은 올해 1분기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99억원 대비 14.4%(101억원) 늘어난 규모다. 영업적자도 전년 동기 236억원 대비 42억원 개선된 19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월 문 연 현대백화점그룹 면세 2호점인 ‘동대문 면세점’ 역할이 컸다. 이곳은 두타면세점을 정지선 회장이 지난해 말 인수한 곳이다.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DF7 구역(패션·기타)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롯데·신세계·호텔신라와 함께 업계 TOP4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사업을 안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1분기는 동대문 면세점 오픈이 면세사업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9억원, 매출 1조3837억원을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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