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공동 CP(기업어음) 매입기구 신설도 추진된다.
컨퍼런스콜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증권금융 등 총 14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우선 오는 4월 1일부터 1.5% 시중은행 대출과 함께 전 금융권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가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전 금융권과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 24일에 투자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3조원 규모의 캐피탈 콜(Capital Call)을 결정하고, 기존 약정규모를 두 배 확대한 20조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르면 4월 2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회사채 매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일단 지난 25일 거래소, 금투협, 예탁원, 증권금융 등 증권유관기관 중심으로 76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4월 둘째주부터 집행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또 단기자금시장 관련해서는 지난 24~26일 한은과 증권금융을 통해 증권사에 3조5000억원 규모 단기 유동성이 공급됐다. 오는 3월 30일부터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CP·전단체·여전채 등을 매입한다. 구체적 규모는 우선 채안펀드 1차 콜 규모인 3조원 범위 내에서 시행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에 더해 산은-신보 공동으로 CP매입기구를 신설해 일시적인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CP를 매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가 밝힌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실적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총 32만6000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기간까지 총 15만2000건(13조4000억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신규 자금 지원이 9만2000건(6조1000억원),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는 5만3000건(6조9000억원)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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