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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강소 부동산신탁사 추구하는 김철종 대표

기사입력 : 202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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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 강화, 해외부동산 매입 등 다양한 방안 모색

▲ 지난해 7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가운데),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오른쪽에서 첫 번째), 나재철 대신증권 전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대신금융그룹 본사 19층 대신자산신탁 사무실에서 열린 대신자산신탁 공식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해 7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가운데),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오른쪽에서 첫 번째), 나재철 대신증권 전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대신금융그룹 본사 19층 대신자산신탁 사무실에서 열린 대신자산신탁 공식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신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첫 발을 뗐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출사표로 “기존 부동산 신탁사와는 차별화된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비즈니스로 부동산 신탁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부동산신탁 시장은 호흡이 길고 매물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규 플레이어들로서는 당분간 순익은 물론 손익분기점 달성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김철종 대표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두고 있다”며, “나아가 대신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강소 신탁사로서 자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신자산신탁은 리츠 전문가로 이름이 높았던 김철종 대표의 지휘 아래 다양한 리츠 활용으로 성장 방향을 잡았다.

기존의 오피스빌딩, 물류센터를 비롯한 빌딩매입 및 개발, 민간임대주택(청년임대주택), 재간접리츠, 해외부동산 매입, 대토리츠 등 다양한 참여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이들을 일정부분 공모 상장하여 운영할 것이다. 증권사는 공모상장에 강점이 있으므로 각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지속적 운영이 가능한 대신만의 리츠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민간임대주택 부분이다. 김철종 대표는 금융당국이 부동산신탁업계에 공공성 강화라는 숙제를 안겼다고 봤다. 이에 대신자산신탁은 중장기적으로 민간임대주택 리츠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앞으로 부동산신탁업계의 과제 중 하나는 수익성만이 아닌 공공성의 동시 추구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기업보다는 10년 후에도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신생회사로서 차입형이 제한돼 당장 대규모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근차근 중·소규모의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레코드를 쌓아 향후 대규모 사업 등 대형 사업장 수주의 발판을 만들어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가로주택정비, 소규모 청년임대 주택 등 대형사에서 참여하기 힘든 중·소규모 규모의 사업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라며, “우량한 사업장의 경우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리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부동산 매입 역시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최근 복수의 부동산신탁사들은 일본과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 부동산 리츠에 관심을 보이며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사업 확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자 시야를 보다 넓게 가져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그룹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5월 일본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인 ‘대신 제팬(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를 출시했던 바 있다.

김철종 대표가 대신자산신탁의 강점을 계열사간 시너지로 뽑은 상황에서, 대신증권·대신자산운용 등 기존의 유력한 플레이어들은 신규사인 대신자산신탁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크고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향후의 신규 시장은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 리츠, 유언신탁 등의 갑종관리신탁, 동산신탁 등이 신규시장이 될 것으로 보며, IT기술 특히 AI나 블록체인 등이 부동산과 결합되면 그 시장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래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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