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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임영진·이동철·정원재, 혁신 기반 위기 타개

기사입력 : 202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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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시장 개척 성장동력 확보
플랫폼 다변화·수수료 사업 발굴

‘연임’ 임영진·이동철·정원재, 혁신 기반 위기 타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올해도 ‘혁신’으로 카드업계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진, 이동철, 정원재 사장은 2020년 경영 전략 방향으로 모두 글로벌 시장 공략, 수수료 수익 사업 다각화, 플랫폼 등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수수료 인하 여파로 어려워진 카드업황에서 기존 사업 기반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는 지속되어왔지만 그동안은 비용절감이나 대출이자 등 미래에 발생할 수익을 앞당겨 수익을 방어해왔다”라며 “경기 악화로 기존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 사실상 올해부터 업계 위기”라고 말했다.

세 CEO는 작년 수수료 인하에도 실적 견인 공로를 인정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지주 2019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작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47% 증가한 3166억원을 기록해 4개 지주계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50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으나 4분기 희망퇴직 비용 발생 영향이 커 사실상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카드는 전년동기대비 9.72% 감소한 1142억원을 기록했다.

◇ 해외 시장 확대·신사업 발굴 주력

세 CEO는 모두 올해 해외 시장 확대, 신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캄보디아 현지 법인 사업 확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조기 시장 정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KB국민카드는 ‘KB대한 특수은행’ 센속지점을 개소했다. 현지 법인의 성장세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 프놈펜을 비롯한 캄보디아 주요 거점 도시로 지점 등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얀마 현지법인 투투파이낸스를 보유한 우리카드도 올해 추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미얀마 현지법인 영업 내실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아시아 금융시장 추가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상쇄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 ‘자유여행 플랫폼’과 ‘직영 쇼핑몰’ 등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부수 업무 활성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라이프비즈부’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과 신규 사업 실행을 전담하도록 하고 ‘프로세스 대행(PA)’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PA추진부’ 내에 ‘PA 사업’을 전담 운영하는 ‘PA운영팀’을 신설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회원 3000만, 자산 40조, 중개수수료의 손익기여도 20%를 2023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페이 플랫폼(Pay Platform)’,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라이프 인포메이션(Life Information)’을 제시했다. 이 중 ‘멀티 파이낸스’, ‘라이프 인포메이션’은 신사업 영역 확대를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멀티 파이낸스’는 더 많은 금융상품을 모으고 개발해 최적화된 추천을 제공함으로써 신한카드를 찾아온 모든 고객에게 적어도 하나의 금융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 회사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라며 “‘라이프 인포메이션’은 신사업 영역을 보다 구체화하여 정밀한 데이터와 참신한 아이디어의 연결을 통해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정보와 서비스의 제공으로 고객이 매일같이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사업모델”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도 자동차 리스·렌탈, 수수료 기반 사업 다각화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공유경제 확산과 함께 성장세에 있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의 공략, Fee-biz 사업 다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개인화 마케팅 주력·디지털 혁신


고객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마케팅’과 디지털 혁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철 사장은 올해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전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본부 산하 비대면 전담부서인 ‘온라인영업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최적화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디지털거버넌스팀’을 ‘디지털혁신부’에 신설해 모든 업무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혁신부’에 ‘빅데이터개발팀’을 신설했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개발팀’은 빅데이터 수집에서부터 저장과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자산을 정비한다”라며 “카드 이동 서비스의 시행으로 촉발될 금융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선 보일 수 있도록 ‘록인(Lock-in) 기획팀’을 신설해 카드 이동 서비스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자동납부 신규 프로그램 발굴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도 “디지털 조직을 확충하여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대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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