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 ‘청약홈’으로의 시스템 이관으로 인해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분양 시장이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또 다시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스템 이관과 총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업계가 2~3월에 상반기 분양 물량을 소화하려던 차에 신종 코로나 변수가 작용하며 상반기 분양에 먹구름이 꼈다”며, “이 같은 물량은 5~7월경에 몰아서 처리돼 샌드위치식 ‘분양 대란’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여기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공급규칙 주요개정 사항에 따라, 올해부터 나오는 분양 매물들은 모집공고 이후 10일이 지나야만 청약 접수가 가능해진다. 이는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대상자가 충분한 정보(분양가, 단지 및 구조 특성)를 파악한 후 청약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하기 위함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따라서 주택사업자는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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