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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눙크' 에이블씨엔씨, 1년 만에 흑자전환

기사입력 : 2020-0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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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222억...22%↑·영업익 18억
해외 15%·온라인 사업 31% 매출 신장 기록

미샤 벨라루스 매장.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이미지 확대보기
미샤 벨라루스 매장.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3년 만에 반등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13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422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다만, 영업 외 비용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98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 190억원 영업적자를 불과 1년 만에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매출 역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증가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 사업 실적 회복 △일본 법인 등 해외 법인 매출 신장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 신장 등이 고르게 반영된 결과다.

해외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사업 부문은 12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26% 신장을 필두로 아시아 22%, 기타 지역 114%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의 성과도 좋았다. 에이블씨엔씨 일본 법인(MISSHA JAPAN INC.)은 지난해 3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매직쿠션'의 일본 현지 누적 판매 수량이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일본 내 판매처 역시 지난해 2만5000여개를 넘어섰다.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은 2018년 292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이 에이블씨엔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별도 기준으로 9%에서 11%로 2%포인트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는 히트 상품으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미샤가 선보인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수량 50만 를 넘어서며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월 출시한 데어루즈 역시 지난해 8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7월 리뉴얼한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은 가성비 제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평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유럽과 남미, 중동 등 신규 국가에 활발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부문 역시 오프라인과 시너지를 위한 새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론칭한 눙크는 최근 42호점을 개점하는 등 순조롭게 확장 중이다. 눙크는 연내 150개까지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신현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며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반등의 기반이 확실히 잡힌 만큼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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