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개선하는 한편 카카오와 합작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 미래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당기순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년보다 42.4%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조765억원 전년(-6161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으며 투자영업이익도 1조9909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장기 위험 손해율 증가와 장기인(人)보험 출혈 경쟁에 따른 사업비율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합산비율은 2.5% 상승한 106%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4%로 6.1%p 증가했으며 사업비율도 20.4%에서 21.2%로 증가했다. 이에 전체 합산비율은 106%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전 사업 부문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두고 미래 수익기반 다변화를 위한 방침을 공개했다. 먼저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와 손을 잡고 아시아·미국 지역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로이즈는 3300여개 판매 채널을 보유한 글로벌 보험 중개 시장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카카오와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달 초 금융당국에 합작사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상 배상책임 보험이나 해외 여행보험 등 개인 생활 밀착형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합작사는 내년 초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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