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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당국 개입 불구 급격한 강세 전환 가능성 낮아 - NH證

기사입력 : 2020-02-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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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브라질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환율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헤알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보우소나로 대통령이 ‘환율이 조금 많이 높은 것 같다(a little too high)’라는 언급을 한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은 10억달러의 외환스왑 매각을 통해 최근 급락한 헤알화에 대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입은 지난 11월 현물 시장에서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달러 매도 개입을 한 이후 약 3개월만의 외환 시장개입으로 알려졌고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요일에도 10억달러 규모의 외환 시장 개입을 예고했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통화가 급하게 강세로 전환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가 IMF와 채무재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상황 역시 헤알화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1천억 달러의 채무를 재조정하기 원하는 아르헨티나는 마크리 정부 때 IMF로부터 570억달러의 구제금융에 합의하고 440억달러를 빌린 상태"라며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치솟는 물가 상승률 등으로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채무상환 능력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좌파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된 이후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면서 "아르헨티나 정부, IMF, 그리고 다른 채권자들 모두 디폴트(부도)를 피하고 싶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여전히 상당수준의 헤어컷(채무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정치 지형 변화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우소나로 대통령이 올해 10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자신이 주도하는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 창당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에 대항해 야당 정치권이 이에 대항한 초당적 야권 연대를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야권 14개 정당 대표자들이 ‘반 보우소나로’ 정책을 추진하는 ‘권리, 민주주의 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교육분야를 시작으로 보우소나로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반 보우소나로 세력을 결집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신 연구원은 "초당적 야권 연대엔 좌파뿐 아니라, 중도, 우파 성향의 정당들이 고루 참여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해치는 보우소나로 정부를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들은 또한 올해 10월 지방선거 뿐 아니라 2022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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