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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80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 모색

기사입력 : 2020-02-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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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전 거래일 종가(1,183.00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는 지난 주말 사이 소폭이지만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상승 흐름을 보였다. 즉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동시에 노출된 셈이다.
이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82.95원에서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 서울환시 종가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보다 주식시장 강세 요인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이 주식투자에 세제혜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미 주식시장 상승은 물론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백악관은 퇴직연금 401k 외 투자용도에 한해 가계소득 일부를 비과세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된 내용은 연간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만 달러를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산층에 대한 10% 감세를 원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까지 감세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한 바 있다.
만일 코스피 시장이나 중국 증시 등이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미 주식투자 비과세 재료에 반응하며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여준다면 이날 달러/원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이 지난주보다 레벨을 높인 상황에서 달러/원의 하락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9934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880위안 수준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러스 우려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남아 있으나, 미 주식시장 랠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의 주식투자 세제혜택 뉴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오늘 어떤 이슈에 주목하며 포지션을 설정할지가 관심사다"며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이들이 포지션을 설정하는 데 있어 방향키를 제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79~1,185원선 사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미 주식투자 세제혜택 뉴스와 오늘 중국 보건당국이 본토 코로나19 중증환자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오늘 아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온다면 달러/원은 달러 강세 속에도 하락 압력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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