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위험손해율이 급증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홀드(hold)로 유지했다. 4분기 급등한 위험손해율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9.8%, 9.1% 하향했기 때문이다.
이어 "악화된 보험이익을 대규모 처분이익을 통해 상쇄하며 순이익을 방어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투자 수익률은 8.7%로 2200~2300억원 규모의 처분이익을 시현했다"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메리츠화재의 성장 전략으로 위험보험료 증가율이 상승했고, 4분기 위험손해율이 103.5%임을 고려하면 성장이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물론 4분기에는 계절성과 메리츠화재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이슈가 반영됐기 때문이지만 애초 기대했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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