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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이창희 사장 체제 6년간 6배 급성장

기사입력 : 2020-02-04 18:13

(최종수정 2020-0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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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318억원, 영업익 884억원 기록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하나자산신탁이 이창희 사장(사진) 체제 출범 이후 6배 이상 급성장했다. 부동산 신탁사 장수 CEO인 이 사장은 지난 6년간 하나신탁의 성장을 이끌었다.

◇ 2013년 매출 255억원 → 2019년 1318억원

4일 하나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신탁은 매출 1318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이창희 체제 출범 이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제로 하나신탁은 이 사장이 취임한 2013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255억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 269억원, 2015년 349억원, 2016년 499억원으로 3년 만에 약 2배 늘어났다.

2017년부터는 최소 150억원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2017년 684억원이었던 하나신탁 매출은 2018년 935억원, 지난해 1318억원으로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자산신탁, 이창희 사장 체제 6년간 6배 급성장이미지 확대보기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이창희 사장 체제 출범 7년 만인 올해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2013년 72억원이었던 하나신탁 영업이익은 2015년 100억원(105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일시적 요인이 발생했던 2016년(영업이익 614억원)을 제외하고도 2017년 320억원, 2018년 577억원, 지난해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 신탁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창희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이후 레드오션화된 비토지신탁 시장을 주 타겟으로 영업을 하던 하나신탁을 고수익 시장인 차입형토지신탁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시켰다”며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 확보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6년에는 책임준공 상품을 출시해 토지신탁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명실상부 업계 최상위 신탁사로의 성장을 일궈냈다”며 “그는 관리형보다는 무겁고 차입형보다는 우발채무 부담이 가벼운 책임준공 토지신탁을 차입형 토지신탁에 준하는 기준으로 수주 및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자산신탁, 이창희 사장 체제 6년간 6배 급성장이미지 확대보기


◇ 2020년 변화 강조

하나신탁의 가파른 성장을 이끈 이 사장은 올해 변화를 강조한다. 부동산 경기 어려움 등을 감안, 부동산 신탁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2025년 글로벌 종합 부동산회사 도약’에 시동을 건다.

이 사장은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개발금융 참여로 부동산개발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전통적인 시공사들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개발 시장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주도의 부동산개발 시장이 확대된다면 부동산 신탁사들이 해당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신탁사들은 그동안 준공 단계까지의 업무에만 치중해 왔다”며 “이제 부동산신탁사들은 부동산 개발과 준공 이후 자산관리가 분리된 시장을 원스톱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강조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상품 개발, 전문성 있는 인재 영입 등을 통해 B2B, B2C 모두를 아우르는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도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최고의 방법은 기본에 충실한 자세라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현재 시장 불확실성의 확대일로 속에 부동산시장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임직원들에게 ‘Back To The Basic’을 강조하고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기초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은 앞으로의 또다른 10년을 준비하는 교두보를 구축하는 해”라며 “지속성장 기반 구축 및 국내 선도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 서울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뛰어든 이창희 사장은 서울은행 LA지점과 NY지점을 두루 거쳤고 이후 하나은행 전략기획부 차장으로 입사해 하나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하나은행에서 부동산금융팀 팀장을 시작으로 임원부속실장, 기업영업그룹소속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하나자산신탁 전신인 하나다올신탁 부사장에 올랐고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에 재임 중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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