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메리츠증권이 기존 강점을 보이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등 사업에 힘을 더욱 실을 전망이다.
외부적으로도 종금 라이선스 종료에 맞춰 사명 또한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바뀐다.
지난해 말 기업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도 발표한 만큼,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은 종금 사업자를 받은 2017년 하반기 이후 2018년 1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이러한 호실적의 바탕에는 부동산금융, 기업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등 구조화 업무에서의 두각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 항공기 금융,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투자 발굴을 통한 투자은행(IB), 트레이딩, 기관영업(홀세일)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또한 있다.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방안의 핵심은 증권사의 부동산PF 우발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100% 밑으로 낮추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보증 규모는 자기자본의 187%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해외부동산,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에 따라 향후 부동산PF 사업의 수익 감소를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7일 제이알투자운용, AIP자산운용과 손잡고 벨기에 최대 오피스빌딩 파이낸스타워를 14억 유로(한화 약 1조8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스타워는 브뤼셀 중심가에 소재한 지상 36층 높이의 건물로 벨기에 내 최대 사무용 빌딩이다.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를 줄이는 일 또한 우선 한도의 50%까지만 계산에 포함하기로 해 당장 무리한 대출자산 처분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규제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100% 적용은 2021년 7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PF 보증 규모는 사업이 진행될수록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출 자산을 인위적으로 매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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