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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음중개, 중개실적 2000억원 달성

기사입력 : 2019-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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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어음중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국어음중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나인티데이즈를 서비스 중인 한국어음중개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이달까지 2000억원의 중개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인티데이즈는 은행권이 아니면 대부업에서 고금리에 진행하던 전자어음 할인을 온라인 P2P 방식으로 제공한다. 최저 연 5% 가량의 중금리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은행권 이외에는 할인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전자어음 할인 시장은 은행권이 2~4%대의 금리로 전체의 80% 이상 19조원 가량을 소화하고 있으나, 나인티데이즈와 같은 서비스가 우수한 중견사 발행 어음에 대해 5~7% 대로 저축은행, 캐피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10가지 이상의 구비서류와 일주일 이상의 심사 대기 시간없이 온라인 당일 신청, 즉시 대금 지급이라는 핀테크만의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나인티데이즈의 중개 실적은 빠르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50억원이었던 중개 실적은 2018년 600억원을 거쳐 19년에는 1400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스란히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로도 나타난다. 전자어음 즉시 현금화가 필요할 때 신용도가 낮아 사채 등 비금융권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총 30억원 가량을 절감한 것으로 자체 추산됐다. 나인티데이즈 서비스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어음중개는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과 전자어음 기술지원 사업자인 스타뱅크와 합작으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2018년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다양한 벤처캐피털(VC)들과 협의를 통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기조에 따라 서울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한국어음중개를 핀테크랩 입주사로 선정해 사무공간을 지원했고, 금융위는 삼성카드와 연계한 금융업 지정대리인 사업자로 선정했다. 금감원에서는 핀테크 현장 자문단 서비스 출범 직후 1호 대상 사업자로 한국어음중개를 선정해 현재까지 많은 교류와 지원을 진행 중이다.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는 "금융권과 IT업계에서 오랜 시간 회자됐던 핀테크라는 단어에 실질적이고도 가시적인 성과로 답해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향후 1~2년 사이 전자어음을 기반으로 연 4000억~5000억원의 중개실적과 함께 향후 매출채권 등 플랫폼 매출망 금융 분야의 신사업 진출를 통해 최대 연 1조원 규모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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