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티데이즈는 은행권이 아니면 대부업에서 고금리에 진행하던 전자어음 할인을 온라인 P2P 방식으로 제공한다. 최저 연 5% 가량의 중금리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은행권 이외에는 할인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나인티데이즈의 중개 실적은 빠르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50억원이었던 중개 실적은 2018년 600억원을 거쳐 19년에는 1400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스란히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로도 나타난다. 전자어음 즉시 현금화가 필요할 때 신용도가 낮아 사채 등 비금융권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총 30억원 가량을 절감한 것으로 자체 추산됐다. 나인티데이즈 서비스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어음중개는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과 전자어음 기술지원 사업자인 스타뱅크와 합작으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2018년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다양한 벤처캐피털(VC)들과 협의를 통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기조에 따라 서울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한국어음중개를 핀테크랩 입주사로 선정해 사무공간을 지원했고, 금융위는 삼성카드와 연계한 금융업 지정대리인 사업자로 선정했다. 금감원에서는 핀테크 현장 자문단 서비스 출범 직후 1호 대상 사업자로 한국어음중개를 선정해 현재까지 많은 교류와 지원을 진행 중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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