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시간 10일 미국 코네티컷주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EDAC(이닥)’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마쳤다. 세부 인수금액은 앞으로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약 3억 달러, 한화로 약 3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DAC는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조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달러다. 주요 고객은 미국 GE, P&W사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담당자는 “올해 12월 31일부터 한화이닥(가칭)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기회를 모색해 왔다. 올해 4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정밀실사와 최종입찰’ 등을 거치고 지난 7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인수계약을 하게 됐다.
아울러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에서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설계·개발,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이은 M&A 성공으로 그룹의 몸집과 실적을 키워왔다.
2014년 11월 삼성과의 방산‧화학 부문 ‘빅딜'은 김 회장의 M&A 최고 업적 꼽힌다.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을 2조원에 인수했다. 이들 기업들은 이후 1년만에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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