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5000개로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지난 한 해동안 25개 브랜드가 증가한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지난해 현재 전국에 1659개의 가맹점이 있고,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가맹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업태가 통닭(치킨), 호프/통닭으로 분류된 매장은 약 8만7000개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1만9253개), 서울(1만4509개), 경남(5904개), 부산(5114개) 순으로 치킨집이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수원(1879개)이 가장 많은 치킨집이 영업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치킨집 폐업을 창업을 압도했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지난해 6200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400개로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시군구별로 최근 5년간(2014~2018)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784개)이었고,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현재 영업중인 치킨집의 평균 매장규모는 63.6㎡였다. 치킨집 창업 매장의 평균 면적은 2011년 67.5㎡에서 2018년 60.1㎡로 감소했으나, 폐업 매장의 평균 면적은 같은 기간 58.1㎡에서 64.7㎡로 커져 규모가 큰 매장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전체 치킨 시장의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등 악화된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6200만원 수준이던 영업비용이 2017년 1억1700만원으로 89% 늘어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은 "경쟁이 심한 치킨 시장에서 차별화된 메뉴나 서비스, 가격 등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예비 창업자의 경우 상권분석서비스나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해당 상권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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