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전 회장의 맏사위로 재벌가의 일원이 된 것과 관계 없이 한 평생 의료계에서 자신의 길을 걸은 인물이다. 그는 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이후 삼성그룹에 이를 기부했으며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냈다.
서울대병원 의사로 활동하던 그를 눈여겨 본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첫째 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나와 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을 차려 원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병원 발전을 이끌었다. 당시 고려병원은 VIP들이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건강검진 분야에 탁월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명성을 쌓았다.
대한병원협회장으로서 국내 병원계를 이끌던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병원계의 수장인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며 한국 의학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경북의대 동창회장과 경북대 총동창회장을 맡은 뒤에는 각종 장학사업과 재단 설립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큰 힘을 보탰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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