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
(사진)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3년 만에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을 위한 방북요청을 승인했다.
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위한 방북요청을 오늘(30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11일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았으며, 12일 북한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현대아산은 정 전 회장이 타계한 2003년 8월 4일부터 2015년까지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매년 추모식을 열어왔다. 그러나 2016년 북한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어 처음으로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고, 2017년은 북측의 요청 거부로 행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현대그룹의 대북사업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1998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이래로 금강산 광광, 개성공단사업 등 남북 경협의 상징이 되는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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