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10년을 일한 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선택한 일이 바로 RC였다. 그는 “자동차에 관한 지식과 보상의 경험이 다 합쳐진 결과가 RC고 내 경험의 종합판”이라고 평했다.
김 RC는 “정비사가 된 것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며 “낯선 일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미리 스펙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일을 하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의 다양한 경험은 RC에서 집대성됐다. 자동차 관련 지식과 자동차보상에서의 풍부한 경험들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 됐다. 이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보험금을 원하는 고객의 입장과 ‘정도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상직원의 입장을 모두 알고 있기에 때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사고를 당한 고객들에게는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고 풀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8년차 설계사인 김 RC는 “RC가 천직”이라고 말한다. 그의 고객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족보다 먼저 김 RC를 찾는다. 어머니뻘 되는 고객들 역시 자식보다 그의 번호가 더 익숙할 정도다. 한 번은 연세가 많은 고객이 보험 청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살던 김 RC는 청구서를 자신의 우편함에 넣으라고 했다. 이후 보험금 지급이 잘 끝나자 고객은 텃밭에서 기른 고추를 우편함에 넣어 고마움을 표하는 등 고객들의 신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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