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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채권투자로 3년간 겨우 0.2% 수익률

기사입력 : 2017-09-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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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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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심재철 의원실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최근 주식·채권 운용 수익률이 해외 주요 국부펀드 및 연기금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KIC는 2014~2016년 3년간 주식·채권에 각각 44조6000억원과 36조9000억원을 투자해 올린 수익률은 주식이 2.9%, 채권이 0.2%에 그쳐 국내 정기예금 금리(3년, 1.92%)에도 못 미쳤다.

이는 주요 해외 국부펀드의 주식 수익률 6~13% 수준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NBIM(노르웨이은행 투자본부)는 6.8%, CalPERS(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6.8%, 캐나다 AHF 13.1%의 수익을 올렸다. 채권 수익률도 NBIM 3.8%, CalPERS 6.2%, AHF 5.4%를 기록했다. 투자자산 전체 수익률 3년·5년 평균치를 봐도 KIC는 각각 1.73%, 5.11%에 그쳐 NBIM(5.72%·9.22%), CalPERS(6.84%·6.69%), AHF(10.96%·10.53%)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심재철 의원 측은 KIC의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문제라고 거론했다. KIC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IC는 올해 7월말 현재 투자자산의 34%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헤지펀드·사모주식·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는 해마다 늘어나 14% 수준이다.

심 의원은 "해외 주요 국부펀드나 연기금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을 포함한 대체투자에 적극적인 반면 KIC는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집중하고 있어 적은 수익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IC는 정부가 갖고 있는 외환보유액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국부를 키우기 위해 2005년 설립한 투자기관으로 현재 총자산은 약 110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KIC 전 사장은 최근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은 행장은 KIC 사장 시절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입은행장 내정에 대해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로 인해 현재 KIC는 CEO가 공석인 상황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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