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정책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말 국내주식의 강세 전환으로 국내 대형주 펀드, 헤지펀드 상품이 반등하고 있으며 글로벌주식, 글로벌 하이일드, 유럽 하이일드, 브라질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고수익 자산이 괜찬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 측은 IT·금융 주도하에 소재의 순환 상승이 전망돼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에 국내 채권의 이자수익 확보와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할 것이며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국면으로 인해 아세안 등 이머징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도 4분기 이달 안전자산 선호에 비해 위험자산 비중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이후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세의견을 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KB증권 투자전략부는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자금의 단기운용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단 금(Gold)은 온스당 1340 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이후 16% 올랐음에도 금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180억원을 환매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 팀장은 “투자자들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하반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세제 개편안, 미국 정치적 불확실,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 등이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야기할 이슈로 판단했다. 이에 주식비중을 축소해야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주식, 채권, 실물자산에 대해 모두 중립 의견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중수익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비중은 49%로 줄이고, 단기자금은 12% 늘렸다. 연금자산에 대해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기대수익과 투자위험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과 리플레이션(reflation)의 감속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펀더멘털이 좋은 신흥국과 성장세가 견고한 유럽 주식 중심의 상품 투자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견조하고 기업이익 증대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어 중국 현지의 보세라자산운용이 자문하는 베스트차이나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추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정책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단기적인 금리 민감도가 높은 하나UBS글로벌인프라펀드는 기존 추천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 측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회복이 예상되기에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슈로더유로펀드 등도 괜찮은 상품이라고 봤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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