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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변혁기⑥-끝] 대체? 합종연횡? 은행의 미래 전략은

기사입력 : 2017-09-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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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디지털담당 부행장 차별화 공략 들어보니
신한 "고객중심"·농협 "통합·제휴"·우리 "플랫폼"

△ 사진 왼쪽부터 서춘석 신한은행 ICT그룹 및 디지털그룹장(부행장), 소성모 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부행장)/ 사진제공= 각행<br />이미지 확대보기
△ 사진 왼쪽부터 서춘석 신한은행 ICT그룹 및 디지털그룹장(부행장), 소성모 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부행장)/ 사진제공= 각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디지털 뱅킹 확대 추세 속에 은행의 미래 디지털 전략은 무엇일까. 은행 디지털 부문을 담당하는 부행장들은 고객중심 사고(신한), 통합과 제휴(NH농협), 플랫폼(우리)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신한은행은 올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된 디지털 역량을 한데 모으는 '디지털 그룹'을 신설했다. 디지털그룹은 신한은행의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본부, 모바일채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역량 높일 빅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또 디지털그룹 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총 7개의 랩(Lab) 조직도 꾸렸다.

서춘석 신한은행 ICT그룹 및 디지털그룹장(부행장)(사진 가장 왼쪽)은 "신한은행은 속도와 연결, 그리고 확장의 관점에서 디지털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글로벌 현지에 적용하는 확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춘석 부행장은 "디지털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항상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고객 중심적 사고"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 편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았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부서 별로 수행중이던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총괄하도록 '디지털혁신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비대면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뱅킹 활성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소성모 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사진 가운데)은 "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를 통해 농협금융 계열사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NH금융통합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통해 글로벌진출의 포부를 밝혔다"며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하여 실생활에 밀접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4월 반기 중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 신기술 테스트베드,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디지털금융그룹 산하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구성했다.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부행장)(사진 가장 오른쪽)은 "위비뱅크,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마켓 등 '위비플랫폼'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위비 플랫폼의 국내·외 제휴처를 확대하고 모바일 간편 지급결제 시스템 활성화, 신규 킬러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채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의 디지털·모바일 공략은 앞으로도 주요 경영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 금융 조직의 강화 추세와 운영 전략' 리포트에서 조수연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뱅크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은행의 디지털 금융 조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며 "과거 디지털 조직의 역할이 현업과 IT조직 간 연계로 제한되었다면 지금은 디지털 전략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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