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맥주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하면서 즉석식품, 냉동간식(부침, 튀김, 피자 등)에 대한 소비는 각각 16.3%, 2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은 폭염에 이어 장마가 뒤따르면서 제습기뿐 아니라 우산 등 장마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전전문 판매점과 대형마트 소비가 높아졌으며, 폭염으로 인한 맥주와 간편안주에 대한 소비 증가도 이어졌다.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는 편의점과 가전전문 판매점, 대형마트 소비가 증가하였다. 전년 대비 신규 이용 증가로 인해 편의점이 10.7% 증가(고정 2.8%)했으며 가전전문 판매점은 10.5%(고정 5.6%)로 지난 달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반면 여름 휴가철 시즌과 주말과 휴일마다 비가 온 날씨 영향으로 백화점 소비는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연령별 L.POINT 소비지수는 6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20대 소비가 6.4%(고정 3.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고 40대가 3.9%(고정 2.0%)로 그 뒤를 따랐다. 20대의 경우 대형마트 소비 증가세가 높고 40대는 편의점과 가전전문 판매점에서 소비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남성 1.6%(고정 -0.2%), 여성 2.8%(고정 0.5%)로 모두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여성 고객의 소비 회복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어 “오는 8월 중순까지는 여름 특수, 시즌상품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8월말이 다가오면서 여름 휴가를 마무리하고 추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유통시장 내 국내 소비자의 실질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한 ‘L.POINT 소비지수’는 L.POINT를 이용(사용+적립)하는 월 1천만 고객의 소비 변동량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L.POINT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혹은 전월)에 비해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경상)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 나아가 통계청 소매판매액 자료를 활용하여 국내 유통구조에 맞게 보완하였기에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가계 소비지수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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