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육계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란용 닭과 육계는 사육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살충제로부터 안전하다”며 닭고기와 이번 살충제 파동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폐쇄된 닭장 속에서 사육되는 산란용 닭과 달리 넓은 평사에서 자유롭게 사육되기 때문에 닭 진드기의 기생조건이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육계협회 측의 주장이다. 또 해충이 붙을 경우 깔짚을 이용해 모래목욕을 하기 때문에 닭 진드기가 붙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이번 살충제 계란 논란과 같이 닭진드기 구제를 위한 살충제 사용이 근본적으로 불필요하기 때문에 닭고기는 살충제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란보다 닭고기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에 접근했다”며 “산란계는 대략 1년 정도를 산란하고 난 뒤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 공장 등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 노계가 2차 가공품 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육계의 경우 농약 검사를 진행한 뒤 유통하고 있지만, 살충제 성분에 노출된 노계가 가공식품에 들어갔을 개연성이 발견되면 전량 수거해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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