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19(금)

SK실트론 출범…반도체소재 영역 가속화

기사입력 : 2017-08-18 11:1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LG실트론, 임시주총 열고 ‘SK실트론’ 사명 변경

SK실트론 출범…반도체소재 영역 가속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그룹이 지난 17일 반도체용 웨이퍼 업체 ‘SK실트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는 LG실트론의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꾸고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SK의 반도체 소재 영역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SK㈜에 따르면 LG실트론은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으며, 대표이사는 변영삼 사장이 유임된다.

SK㈜는 지난 1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실트론(옛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장벽이 높은 소재 분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SK실트론 출범으로 SK㈜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에 진출한지 1년 만에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가게 됐다.

특히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NF3(삼불화질소) 세계1위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양 축으로 제품다각화와 글로벌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가 일본기업과 설립한 합작법인 SK쇼와덴코는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3D NAND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식각가스의 국내 생산이 올해부터 가능해진다.

합작법인인 SK트리켐도 최근 증착가스인 프리커서(Precursor)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공급업체인 LG실트론이 해외업체가 아닌 국내 대기업에 인수됨으로써,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및 국내 사업장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승한 기자기사 더보기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