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를 비롯 33개 사측 사용자와 산별교섭 재개를 시도했으나 사용자측이 불참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이달 8일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열고 2017년 산별교섭 안건을 의결했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장과 33개 사측 대표자들도 금융산업 노사관계의 미래를 위해 어떤 조건도 없이 산별교섭에 참석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권 사용자를 대표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조직으로 지난 2010년 2월 구성됐다.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갈등이 격화되면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 회원사가 대부분 협의회에서 탈퇴하면서 산별교섭은 중단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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