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전 의장의 공정위 방문 배경에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9월로 다가오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지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 5조원 이상인 준대기업집단은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 규제를 받으며, 이 중 자산 10조원 이상인 집단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도 지정돼 상호·순환출자, 채무보증 등 제한도 받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자산이 6조 3700억원이지만 해외자산을 제외하면 4조원이 약간 넘는다. 일본 자회사 라인(LINE) 자산만 2조 6700억원이다.
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동일인’(총수)을 지정해 공정위에 신고해야한다. 이와 관련, 이 전 의장은 공정위에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정해달하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장은 지난 3월 의장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으며 유럽 진출 등 글로벌 사업만 지원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