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평창올림픽 스키 국가대표 뉴질랜드 훈련장 방문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뉴질랜드 카드로나 전지훈려 캠프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에는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선수, 스노보드 이광기 선수를 비롯해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등 총 36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신 회장은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국의 눈 위에서 흘린 땀방울이 내년에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며 “부상 없이 안전하게 훈련을 잘 마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빅에어 대회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 등에 대부분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또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지앙 프랑코 카스퍼 FIS(국제스키연맹) 회장, 사라 루이스 FIS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수 참여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롯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오는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신 회장의 취임 후 3년 여간 지도자 및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왔다.

이런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키 대표팀은 올해 2월 개최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매달 8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스키 종목에서 매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스키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