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1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0원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현행 2500억원에서 유상증자 이후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오는 9월 27일 납입일 이후 증자 결과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당초 2500억원 규모 증자를 2~3년 내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을 웃도는 경영실적에 따라 증자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사들이 증자를 수용하면서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자영업자 소호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계획대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한편,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영업 개시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주주들과 증자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본래 내년 즈음 4000억원 규모 증자를 예고한 바 있는데 앞당겼다. 대출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자본확충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8일 오후 2시 기준 여신액(대출 실행 기준)은 7700억원으로 케이뱅크를 넘어선 상태다. 대출 실행 기준은 마이너스통장 미사용분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신용 등급별 부여 한도를 축소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일 "증자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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