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같은 일터에서 동료로서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은 과거의 아픔과 시련을 잘 극복했기 때문이다. 김 RC는 결혼 후 1년만에 이 RC를 낳았다. 그러나 이 RC는 갓 돌을 넘긴 후 후두유두종이라는 병이 발발했다. 후두유두종이란 후두에 물 사마귀가 다발성으로 발생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며, 숨구멍이 좁은 소아의 경우 호흡곤란 및 질식의 위험으로 사망에 이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다행히 그가 11살이 되던 해 후두유두종이 완치가 됐다.
그는 김 RC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RC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보험업계에 입문한 이 RC는 처음에 낯선 용어와 손에 익지 않은 업무 방식이 걸림돌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김 RC에게SOS를 청했고, 새벽 3시까지 1 : 1 과외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이 RC는 “특별 과외 이후 엄마를 롤모델로 삼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엄마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은 행보를 걷기로 마음먹었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그의 신조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다. 그만큼 계획성이 있는 업무처리와 철저한 시간분배를 통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
안두헌 삼성화재 남청주지점장은 “김 RC는 아침 정보 미팅 후 고객을 만나러 간다”며 “4~5시 정도 되면 지점으로 돌아와 하루 업무 정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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