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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잡아라”…대학생 맞춤 서비스로 맞이하는 핀테크

기사입력 : 2022-1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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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존 구축 간편 결제망 확장
대표 신파일러 맞춤 학업대출 제공

“예비 대학생 잡아라”…대학생 맞춤 서비스로 맞이하는 핀테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핀테크사들이 잠재고객인 대학생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대학생 특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생활 반경인 대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확보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대학생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N페이코는 국내 총 236개 대학교에 ‘페이코 캠퍼스존’을 조성해 약 262만명의 대학생이 페이코 캠퍼스존 내에서 소비한 기록을 바탕으로 20대 학생과 취준생들을 위한 지원 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진행한 캠퍼스존 내 적립 프로모션은 물론, 캠퍼스 무료보험, 무료 취업지원 서비스 등 대학생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존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42% 증가한 거래액을 보여주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페이코 캠퍼스존은 대학 캠퍼스 내외의 각종 카페, 식당, 편의시설과 통학버스까지 ‘페이코’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성한 결제 인프라 환경이다.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 페이코 캠퍼스존에서 결제 시 최종결제금액의 10%를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 새학기 첫 결제인 경우 50%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페이코 캠퍼스존에 속한 가맹점에서 페이코로 처음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예시로 교내 브런치 카페에서 5300원의 샌드위치를 구입하면 265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 받는 식이다.

NHN페이코는 하나생명과 ‘PAYCO캠퍼스 지킴이안심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캠퍼스 일과에 기반해 만든 페이코 단독 상품으로 페이코가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한번 가입 시 1년간 혜택이 유지되며 교통재해, 5대골절, 화상, 강력범죄 등 캠퍼스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을 보상한다.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페이 캠퍼스존’을 구축해 대학교 캠퍼스 내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국체육대학교 등 전국 6개 대학교에 구축됐다. 대학생들은 ‘네이버페이 캠퍼스존’에 위치한 생활협동조합(생협)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핀크는 통장, 적금 등 다양한 핀크 전용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중 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적은 생활비를 아껴 목돈을 마련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산업은행 마케팅 동의 후 예치금 200만원까지 최대 2% 금리가 보장되며 2년 동안 200만원 예치 시 월 최대 3333원의 이자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산업은행과 출시한 ‘T high5 적금’은 만 17세 이상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본 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우대금리까지 최대 5%의 금리가 제공된다.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핀크 앱에서 개설한 산업은행 계좌로 통신비 자동 이체를 설정할 경우 1%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돼 최대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20만원씩 2년 동안 적금을 넣을 경우 25만원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펀딩은 지난 2020년 ‘데일리캠퍼스론’을 출시해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대학생이 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학업비·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청년 상생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에게 미래 가능성을 담보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준다는 개념으로 대학생이 자신의 상환 능력과 금융 소비 패턴에 따라 0%에서 10%까지 스스로 금리를 정하도록 했다. 데일리펀딩에 따르면 데일리캠퍼스론 신청자의 80% 이상이 기존 신용등급 4~6등급이며 아르바이트 급여로 생활비와 학업비를 전부 충당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펀딩은 대출과 신용카드, 연체 등의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 대내외 활동, 소득 활동 이력, 대화 패턴, 펀딩레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신청자의 상환 가능성을 분석하고 펀딩을 모집한다.

펀딩레터는 신청자가 투자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로, 각자의 사연과 상환 계획, 미래 목표가 담겨 있다. 데일리펀딩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신청자의 지원서와 SNS 등을 분석하며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 대출 서비스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향후 M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를 위한 금융 서비스들이 확대될 전망이다. 알파세대는 2010~2024년에 태어나는 세대로 가장 큰 규모의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매주 280만명씩 태어나고 이들 세대의 출생신고를 모두 마치는 2025년 22억명에 이르러 베이비부머 세대의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 부문에서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를 시작으로 온라인 클래스와 메타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키즈 전용 영상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KT 등이 각각 ‘아이들나라’와 ‘잼’, ‘키즈랜드’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금융 시장에서는 알파세대 선점을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나 아직 금융교육 비중이 높아 알파세대의 특징을 반영한 금융서비스 및 마케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카카오뱅크의 ‘카뱅미니’가 성공한 이후 국내 시중은행들은 직불카드와 주식, 금융 지식 교육, 전용 금융 앱 등 키즈 대상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사들이 알파세대 대상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카드 이용 연령을 7세로 낮추며 알파세대를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핀테크 레몬트리는 금융교육 영역을 향후 간편결제와 소액 주식투자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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