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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65원선 주변서 방향성 설정 눈치보기

기사입력 : 2020-01-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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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1,165원선 주변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개장 초 1,165원선 주변에 머물다가 달러/위안 움직임과 국내 주식시장 등락, 외국인 매매패턴 등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방향성 설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한 폐렴은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우려를 낳았다.
홍콩에서도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오면서 시장은 한 때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우한 정부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로 향하는 철도 및 항공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내안정을 되찾았다.
뉴욕 주식시장은 우한 폐렴 악재를 딛고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S&P500지수 소속기업 10% 이상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여하튼 우한 폐렴발 악재는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영향력 측면에서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악재에 국내 주식시장이 또 다시 내리막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마카오에 이어 홍콩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아시아 금융시장은 뉴욕 금융시장과 달리 우한 폐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달러/위안이 홍콩 감염자 발생에 따라 위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반대로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우한 폐렴 악재를 딛고 견조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의 상승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한 폐렴 우려가 잠시 잠복해 있는 것 같지만 언제든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 모두 숏포지션을 잡으려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따라서 주식시장 강세나 달러/위안 하락이 확인되지 않으면 오늘 달러/원은 제한된 수준이나마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우한 폐렴 재료에도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1,170원선 레벨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따라서 오늘 달러/원이 상승하더라도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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