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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우한 폐렴 악재 딛고 다시 내리막…1,164.60원 2.4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1-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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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악재를 극복하고 하루 만에 내림세를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16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장중 1,170원선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가 했으나, 레벨 부담과 코스피 지수 반등에 이내 상승폭을 줄였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물량을 거둬들이면서 달러/원은 하락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관련 대책을 발표하자 아시아 금융시장은 빠르게 리스크오프에서 리스크온으로 전환됐다.
상하이지수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6.9위안 초반선까지 내려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037위안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한 때 6.9182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 우한 폐렴 통제 가능 기대…역내외 롱처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440명에 달하는데, 이중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대책 마련을 위해 홍콩·대만 전문가들을 우한으로 초청하고, 가금류 등 동물 반입도 금지했다"면서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 관련 일일보고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고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시스템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발표 이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빠르게 롱포지션을 접었다.
우한 폐렴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 현재 달러/원 레벨에서는 롱포지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맞춰 주식시장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사스때와 달리 우한 페렴의 심각성을 빠르게 인지한 중국 당국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가 오늘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주식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반응하자 서울환시 마인드도 숏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진단했다.

■ 23일 전망…美 주식시장 반등 주목
우한 폐렴 악재를 하루 만에 극복한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 금융시장까지 반등에 성공한다면 오는 23일 달러/원은 1,160원대 초반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도 우한 폐렴 악재로 랠리를 중단한 미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재개한다면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달러/위안도 역외시장에서 6.9위안선 밑으로 내려서 거래될 가능성도 커졌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우한 폐렴 악재가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이에 과민 반응을 보였던 만큼 시장의 주요 가격 변수들은 악재 노출 이전으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달러/위안이 6.8위안대에 안착한다면 달러/원은 1,150원대 재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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