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각 오후 1시1분,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 각각 내림세다. 호주 ASX200지수도 0.4%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 및 2.3%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 역시 0.5% 가까이 동반 하락 중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 및 금 가격은 강세폭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18% 낮아진 109.98엔, 금 선물은 0.4% 높아진 온스당 1,566.6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감염에 따른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주말 89세 남성이 숨지면서 20일 오후 기준,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는 218명에 달한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을 춘절을 계기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한 폐렴 사태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 국가들로까지 점차 번지는 모습이다.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 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주하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들이 춘절을 맞아 귀경길에 오르면서 우한 폐렴 전염자가 늘고 있다”며 “사태가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전염자 수가 지난 2003년 사스 발 때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저녁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홍콩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으로 한단계 강등했다. 홍콩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지난 9개월간 고조된 홍콩 시민들의 정치·경제·사회적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판단이 이번 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여 단기간 안에 추가 등급 하향 조정이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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