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보험이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세계적인 액션배우 성룡이 보험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까닭은? 유명 연예인이 가입했다는 ‘신체보험’에 우리도 들 수 있을까? 너무 사소하고 엉뚱해서 차마 물어볼 곳도 없었던 ‘보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모든 사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건 몸은 가장 큰 재산이지만 직업 특성상 전성기가 짧을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있어 신체는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보험업계에는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이른바 ‘키퍼슨보험’이라 불리는 이 상품들은 가입자의 특정 신체, 이를테면 성대, 다리, 얼굴 등 특정 부위에 상해로 인해 손상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금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오늘날, 특히 국내에서 키퍼슨보험은 활성화는커녕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 자체가 만성적인 불황에 빠진 것도 원인이지만, 사실상 키퍼슨보험의 성격 자체가 일종의 ‘마케팅’ 상품에 가깝다보니 보험사들이 굳이 판매에 나설 필요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게 복수의 보험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이론상 관련 상품 설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극히 까다로운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쳐야 함은 물론 보험료도 불필요하게 비싸질 수 있다”라며, “평범한 실손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다리 골절 등 어지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으니 굳이 키퍼슨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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