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정부가 12·16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 강남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부동산은 오른다"고 전망하는 직장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약 47%의 직장인이 "2020년 부동산 시장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라인드는 앱을 사용하는 직장인 7592명을 대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직장인이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블라인드는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 다르게 여전히 부동산 전망은 상승세라고 보는 직장인 비율이 47%에 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락한다'고 본 직장인은 36%였으며, '변동없다'고 본 비율은 17%였다.
직장인이 부동산을 매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인은 투자목적(33%)이었다. 1위와 근소한 차이로 주택가격(30%)이 2위를 이었다. 그 뒤로 생활편의시설(18%)과 교통환경(13%), 자녀교육(5%) 등이 있었다.
투자 목적으로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79%)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토지(12%), 오피스텔(5%), 단독주택(2%), 빌라(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은 수도권(31%)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서울 강남(24%), 서울 강북(17%), 신도시(14%) 등으로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는 "블라인드 내 부동산 정보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5만개 기업, 25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201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재직자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 인증 과정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하며, 회사와 업계 정보를 빨리 접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블라인드는 앱과 웹 모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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