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이 기세를 미국 등 GV80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V80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SUV 답게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머싱러닝 기반 스마트쿠르즈컨트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랭크(RANC)’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 시트’ △강화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센터에어백 등 10에어백 시스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등이다.
판매방식도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꿨다. 제네시스는 GV80에 트림별로 다른 옵션을 제공하는 복잡한 기존 판매방식 대신, 자유롭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엔진·구동방식·휠·내장디자인 등 기본옵션은 소비자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트림 구분이 없기에 옵션 패키지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GV80 가격도 6500~9000만원으로 벤츠·BMW·아우디 등 동급 경쟁 수입차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대형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 실적 3500여대 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이같은 폭발적인 GV80 수요에 현대차가 얼마나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숙제다.
올 2분기 GV80 미국 수출까지 시작되면 지난해 ‘팰리세이드 대란’처럼 출고적체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V80 생산물량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잡혀있다.
◇ 미국 등 글로벌 판매확대 핵심
GV80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도약을 책임질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은 “(제네시스 판매량) 규모가 가장 큰 내수 뿐만이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성공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직전년 대비 2배(106%) 이상 증가한 2만1000여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BMW(36만대), 벤츠(35만8000대), 렉서스(30만대) 등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GV80은 G70·G80·G90 등 세단에 치중된 제네시스의 약점을 메울 모델로 평가받는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GV80 보다 한 체급 작은 GV70도 연이어 론칭해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준비 중인 중국·유럽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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