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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건기식 승기 잡은 '유산균'...비타민 6배

기사입력 : 2020-01-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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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건강기능식품 매출 분석
유산균 전년比 3배·키즈 156% '쑥'

CJ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CJ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직장인 이주연(36)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을 고민하다가 가까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았다. 건강기능식품 존을 유심히 살피던 이 씨는 부모님과 친척 어른들을 위해 2만원대 유산균 기획 세트를 여러 개 구매하고, 어린 조카를 위한 선물로 젤리 타입의 키즈 비타민을 구매했다. 새해 온 가족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는 물론, 가성비 좋은 선물로 세뱃돈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매년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인 가운데, 올해는 특히 '유산균'과 '키즈'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가성비뿐 아니라 타깃 특성도 고려해 실속 있는 선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유산균은 전년비 매출이 3배 급격히 성장하며 건강기능식품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산화·면역 강화 기능성 제품이 65%, 칼슘 및 마그네슘 제품이 4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유산균의 매출 신장률은 건강기능식품 대표 주자인 비타민의 매출 신장률을 6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앞두고 부모님, 가족을 위해 선물을 구입하려는 2030세대가 늘면서 2~3만원대 가성비 좋은 유산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기준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위 100위권 내에서도 유산균 제품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늘며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 '종근당건강 프리바이오틱스',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 등이 인기 제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브랜드들은 타깃별로 세분화한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 가족이 섭취 가능한 제품부터 여성, 아동 등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간편한 포 타입으로 출시해 편리한 섭취가 가능케 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는 키즈 전용 건강기능식품도 156% 신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성비와 트렌드를 모두 중시하며 젊게 사는 '영포티(Young Fourty)' 세대를 중심으로 자녀, 조카를 위한 선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와 달리 인기 제품 순위에서 '락토핏 생유산균 키즈', '센트룸 멀티비타민 포 키즈' 등 키즈 전용 제품이 새롭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년 명절 시즌 건강기능식품이 선물로 꾸준히 인기지만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인기 카테고리와 브랜드, 상품 등 구매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다"며 "화장품 못지않게 출시 제품이 다양화하면서, 올해에는 세분화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건강기능식품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기초 화장품 세트, 건강기능식품, 마사지용품 등 카테고리별 주요 선물 아이템을 100여종 제안하는 '설 선물 기획전'을 실시한다. 연휴를 앞두고 급히 선물을 준비해야 하거나,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연휴 전날(23일, 오후 8시)까지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도 진행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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