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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화)

"국내 캐피탈사, 디지털 역량 강화 모색할 필요 있어"

기사입력 : 2019-12-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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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국내 캐피탈사가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행, 카드사 등이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이 자동차금융 시장 내 경쟁력 강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19일 여신금융연구소 '해외 자동차금융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모델 및 수익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과 카드사는 사업기반을 다변화 하고자 자동차 금융 부문 디지털화를 통해 자동차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 '써니 마이카', 우리은행 ‘위비모바일오토론’, KB국민은행 ‘KB매직카대출’, 하나은행 ‘1Q오토론’ 등 오토론 채널의 디지털화가 진행됐다. 카드사들도 자동차 금융 플랫폼을 내놨거나 출시 준비 중이다. 삼성카드 ‘다이렉트오토’, 신한카드 '마이오토' 등이 그 예다.

과거 캐피탈은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시장 경쟁이 거세지면서 지위를 내주고 있다. 주도권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출시하거나 내놓은 앱을 고도화했다. 현재까지 KB캐피탈 ‘KB차차차’ 및 BNK캐피탈 ‘BNK썸카’, 현대캐피탈 ‘플카’, ‘디지털오토’, 하나캐피탈의 ‘하나드림카’ 등 자동차 금융을 주력 사업 부문으로 삼고 있는 회사들은 디지털 채널을 갖고 있다.

캐피탈사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플랫폼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캐피탈사는 디지털 플랫폼 출시를 통한 경쟁력 제고 움직임을 전개하는 중"이라며 "중고차 부문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을 출시 및 운영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등록대수를 확보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캐피탈사들이 다양한 참여자 간 효율적 정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디지털 종합 플랫폼 구축이나 자동차 관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캐피탈사들이 '고객-딜러-완성차업체-금융기관' 등 자동차 금융 시장 내 참여자 간 효율적 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자동차금융 시장 내 주도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고, 소비자 확보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캐피탈사가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 디지털 자동차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KB캐피탈의 ‘KB차차차’, 현대캐피탈의 ‘플카’ 등 캐피탈사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디지털 플랫폼을 부가수익 창출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정보제공성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체적 디지털 종합 플랫폼 구축이 어려운 경우에는 핀테크 업체와의 적극적 제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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