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롯데그룹이 이번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대규모 인사 교체 카드를 빼들지 관심사다. 이미 인사를 실시한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세대 교체를 앞세운 인사를 실시, 신 회장도 같은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9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그룹 임원 608명 중 25% 수준인 140명 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룹 부회장별로 거취와 역할에도 변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계열사 대표도 절반 정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유통분야의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올해 부진을 겪고 있는 실적에 기인한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230억원의 분기 당기손해를 기록해 ‘어닝 쇼크’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2080억원 대비 1/10 수준으로 급감한 규모다. 옴니 쇼핑 등 다양한 타개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세대교체’라는 명제 속 인사를 실시했다. 정 회장은 김형종 한섬 사장을 신임 현대백화점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한섬을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시켰다는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강희석 신임 이마트 대표를 선임했다. 강 신임 대표는 정 부회장의 초저가 정책과 SSG닷컴 연착륙을 우선 과제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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