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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경계심에 달러 사자…1,191.30원 1.40원↑(종합)

기사입력 : 2019-1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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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합의 경계심이 짙어진 가운데 1,19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1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보합권을 횡보하다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더해졌고, 역송금 잔여 수요까지 나오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달러/원 상승쪽으로 기울었다.
역외의 달러 매수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도 있었지만, 오는 15일로 다가온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무역합의 경계심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은 장중 7.03위안 중반 레벨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64위안을 나타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역외 달러 매수를 추종하기는 했으나, 포지션 플레이에는 소극적이었다.

■ 시장 불안 심리가 달러 매수 자극
달러/원 환율이 이날 상승 쪽으로 기울고 역외의 달러 매수가 이어진 것은 오롯이 시장 불안 심리 때문이다.
미중 무역합의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금융시장이 지난밤 사이 내림세를 보인 것도 미중 무역합의 불안감에 따른 것이지 특별한 펀더멘털 요인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는 특별한 시한이 정해진 것은 없으나 오는 15일 대중국 관세부과 시한을 앞두고 시장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합의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없는 이상 당분간 서울환시에서는 달러 사자 심리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11일 전망…무역합의 진전 소식 촉각
오는 11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방향을 점치려면 미중 무역합의 진전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환시 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시장은 펀더멘털 요인은 일단 뒤로 접어 둔 상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 역시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 이전까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이룰 수 있느냐 여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역합의 소식 없이 미국이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은 맞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한 미중의 양보나 어떤 형태의 합의 소식이 나온다면 달러/원은 내리막을 탈 것이나, 시장이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달러/원은 주중 1,200원선 테스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뉴욕 금융시장은 무역합의 우려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까지 더해지며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일단 달러/원은 달러/위안을 필두로 한 글로벌 달러 흐름에 순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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