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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방향성 부재 지속…1,190.40원 0.50원↑

기사입력 : 2019-1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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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방향성 부재 속 보합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미중 무역합의 경계 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재료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던 역송금 잔여 물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나,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을 거둬들이지 않으면서 달러/원의 하락 또한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개장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7.03위안 중반 레벨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7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작지만,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역송금 물량 축소로 상승폭 반납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스퀘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1,192원선까지 올랐던 달러/원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190원선 주변 박스권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대 역외는 제한된 수준이나마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달러/원 상승을 크게 자극할 정도는 아니다.
역내는 오히려 관망세를 유지하며,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철회 가능성 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시한이 다가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쉽사리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서울환시 달러/원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실수급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개입 경계심 vs 역송금 재등장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은 가격 부담 속 당국 개입 경계심이 작동하며 제한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의 개입 경계심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가 여전한 만큼 시장 수급은 언제든 달러/원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175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36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주 어떤 형태로든 미중 무역합의 이슈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 시장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장세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보다 실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1,190원대 레벨은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을 반영한 레벨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미중 무역합의가 체결되더라도 급격한 달러/원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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