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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채권-장전] 개인 대규모 선물매수가 바꾼 시장흐름...이벤트 대기하며 수급동향 주시

기사입력 : 2019-12-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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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개인 등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이날도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가 주목된다.

시장이 특별한 방향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채권가격은 개인의 매수로 분위기를 바꿨다.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8,140계약, 10년 선물을 4,464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약세로 출발한 시장 분위기가 개인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선물 매수에 의해 바뀐 것이다.

엷은 연말시장 분위기에서 특정 매매 주체의 강도 높은 매매는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이벤트, 미중 협상 흐름 등을 대기하고 있다.

■ 美금리 4일만에 하락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밑돈 중국 수출지표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금리가 3일 연속으로 오른 뒤 저가매수 등으로 레벨을 낮춘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9bp 하락한 1.819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9bp 떨어진 2.256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0bp 하락한 1.6130%, 국채5년물은 1.15bp 내린 1.6560%에 자리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는 11월 수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해 10월(-0.9%)보다 감소폭이 좀 더 확대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11월 수출이 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과 괴리를 보인 것이다.

뉴욕 주가는 나흘만에 반락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 부진을 반영한 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을 대기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5.46포인트(0.38%) 내린 2만7,909.60, S&P500지수는 9.96포인트(0.32%) 하락한 3,135.9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4.70포인트(0.40%) 낮아진 8,621.83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하루만에 하락하면서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적인 협상 소식이나 통화정책 이벤트들을 대기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5로 전장보다 0.05%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수출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소폭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66달러로 0.04% 높아졌다. 독일 10월 수출은 예상과 달리 전달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0.3% 감소 예상과 배치되는 결과였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출 부진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감산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하락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센트(0.30%) 낮아진 배럴당 59.02달러,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센트(0.22%) 내린 배럴당 64.25달러에 거래됐다.

■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와 미중 협상 흐름 계속 관심

이번주엔 미중 협상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와 정치 일정 등이 관심이다.

우선 FOMC와 ECB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FOMC와 12월 ECB 모두 금리 결정보다는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

시장은 FOMC가 당분간 금리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제지표가 나빠질 경우 금리 인하의 문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단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준도 기존 입장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총선도 관심이다. 집권 보수당이 승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보수당이 어느 정도 확고하게 입지를 다질지 여부 등이 브렉시트 이슈 등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계속해서 가장 큰 관심은 미중 협상 추이다. 미국이 15일 추가 관세 부과를 발동할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다.

미중 협상과 관련해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 장관은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기존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돈육, 대두 관세 면제 조치가 이런 신호였을 수 있다고 했다. 15일 관세가 유예될지 여부에 따라 시장금리가 레벨을 조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북미 관계가 다시 험악해질 조짐을 보이는 것에도 조금씩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잃을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가우데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김정은은 트럼프의 '모든 것을 잃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발언에 대해 '경솔하고 변덕스러운 노인네'라고 맞받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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