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5(목)

[달러/원 전망] 무역합의 경계 속 1,190원선 재진입 타진

기사입력 : 2019-12-10 08:0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90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 진전 여부를 확인하려는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는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대 일부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회의를 가질 예정이고, 이에 북한이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북한 리스크는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역외의 달러 매수가 공격적이지 않다면 달러/원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미중 무역합의 체결 가능성에 숏을 유지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시한에 앞서 미중이 극적인 무역합의를 이뤄낼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서울환시뿐 아니라 금융시장 저변에 깔려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대중 관세 시한을 앞둔 시점에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도 오는 15일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리가 기존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 측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야 하는데, 최근의 미 돈육 및 대두 관세 면제 조치가 이 같은 신호였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면서도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로 가득차 있다.
밤 사이 달러/위안 환율이 소폭이지만 상승폭을 키운 것은 이날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뉴욕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오른 7.0346위안에 거래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있을때는 실수급 중심으로 수급 전개가 이뤄지며 달러/원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도 역송금 잔여 수요가 환시 수급에 핵심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1,190원선 위로 올라서면 개입 경계심이 작동하며 추가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8~1,192원선 좁은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상승 요인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위안화 약세이고, 하락 요인은 레벨 부담과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정도로 요약된다"며 "여기에 국내 주식 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패턴이 달러/원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이성규 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