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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미래·한투 이어 한화·키움까지...중·소형증권사 베트남 진출 박차

기사입력 : 2019-12-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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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성공적 선제 진출…베트남 시장 기반 마련
한화투자 현지 공략 본격화…키움증권 지분 투자 검토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가운데)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파인트리(Pinetree) 증권 개소식에 참가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가운데)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파인트리(Pinetree) 증권 개소식에 참가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베트남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으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증권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베트남 시장에 최근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대형 증권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의 베트남 진출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 법인인 ‘NH Securities Vietnam’을 세우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해 온 현지 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한 지난 2007년 일찍이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증권·보험·운용·캐피탈사를 포함한 종합금융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 전역에 8개의 지점을 보유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지점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달 1조1560억동(한화 약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 기준 베트남 내 최대 증권사로 올라섰다. 현재 미래에셋베트남의 자본금은 약 5조4560억동(약 2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현지 법인 ‘KIS 베트남’을 설립해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를 시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사를 인수해 지난해 1월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출범했다. 이후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거친 KBSV는 올 1월 사이공지점을 개설해 호치민 지역의 2번째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가장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의 사명을 ‘파인트리증권’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파인트리증권은 향후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기반의 편리하고 앞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개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순 중개사를 넘어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추가 취득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동남아 각국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핀테크·스타트업 등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동남아 최고의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화투자증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인트리 증권이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자본을 아낌없이 지원해 파인트리 증권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또한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증권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초기단계이며 자세한 상황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어디와 어떤 협상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라며 “다만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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