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정희일 할머니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정희일 할머니는 1986년 영등포역 인근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이 문을 열고, 한 번도 빠짐 없이 급식봉사에 참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정 할머니는 "영등포 역전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으니 그 분들이 배고프지 않게 밥을 나눌 봉사자를 찾는다"는 염수정 당시 천주교 영등포동성당 주임신부(현 서울대교구장)의 말에 봉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고령으로 음식 조리와 배식 봉사를 하기도 어려워졌지만, 오전 8시부터 식탁을 행주로 닦고 수저와 물컵을 놓는 등 식사 준비를 하고, 식사를 마친 이들에게는 간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정 할머니는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오며 고된 노동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체력이 약해져 봉사를 그만 두고 쉬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토마스의 집을 찾는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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