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발행하는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2년~5년 만기, 총 2000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 4월 발행과 동일하게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글로벌 그린본드 시장은 2018년 발행 규모가 2013년 대비 약 12배 증가할 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발행기관이나 투자자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은행과 공기업 중심으로 소규모 발행된 후 최근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등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며 ESG채권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추세다. 발행 규모로 보면 올해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