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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내년 경제성장률 2.2%, 기준금리 1회 인하 전망”

기사입력 : 2019-1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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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경기 저점 도달한 뒤 완만한 회복세”
한은 내년 기준금리 1회 인하 시장금리 영향 제한적
코스피 2150∼2350 등락·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2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민간소비 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중 1.9%, 내년 중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과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소비 회복 지연, 건설투자 마이너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분기 정점에 도달한 국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강 연구위원은 “경기 국면상으로는 올해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나 내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세 둔화를 바탕으로 2018~2020년 중 잠재성장률은 한국은행이 밝힌 2.5%보다는 낮은 2.3~2.4%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경제 체력 저하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2.0%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가 극적으로 회복되지는 않겠으나 더 큰 폭의 부진한 수준으로 심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슈퍼예산을 편성한 상태고,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구매자들의 실질구매력이 크게 늘어나는 것 역시 소비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들어 소비자심리지수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소비가 더 큰 폭의 부진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한은이 내년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물가가 가파르게 둔화되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한두 차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중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나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는 물가수준 감안할 때 한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는 미약한 수요압력과 유가 안정 등으로 내년 0.9%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가계신용은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국내 채권시장이 적정금리 수준을 고민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백인석 연구위원은 “미국 잠재성장률은 2008년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최근 하향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가 금리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는 10년물 1.8% 내외, 3년물 1.5% 내외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2250포인트(2150포인트~2350포인트) 내외로 제시했다.

장근혁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경기순환 흐름상 저점을 통과하고 하반기에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미약한 성장률 회복세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저점인 1110원대에서 8월 무역 분쟁 악화 전의 118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외험회피가 약화되며 원·달러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경기 저점부터는 성장세에 대한 기대로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무역분쟁이 악화된다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와 국내 수출 및 성장세 둔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돼 재차 120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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