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계산하는 문제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바젤 협약이 Ⅰ·Ⅱ·Ⅲ로 변화함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서 학교와 입시업체들로부터 고난도 문제로 분류됐다.
11월 14일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에 따르면, 37~42번(홀수형 기준)에 BIS비율(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100)을 다룬 경제지문이 출제됐다.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최소 자기자본비율인 BIS비율이 국제금융 현실에 맞게 바젤Ⅰ·Ⅱ·Ⅲ로 개정되며 변화하는 양상을 통해 규범적 성격을 설명했다.
특히 BIS비율이 8%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본개념을 뛰어넘어 변화 양상을 이해하고 직접 계산하는 문제(홀수형 40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젤Ⅰ은 위험가중치를 획일적으로 부여했지만, 바젤Ⅱ에서는 위험가중치에 자산 유형과 신용도를 모두 고려하도록 수정된 점, 또 최근 바젤Ⅲ는 자기자본에서 단기후순위 채무가 제외되고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기본자본 비율이 최소 6%가 되도록 한 점 등이 소개됐다.
이같은 내용을 지문에서 충분히 이해한 수험생이라면 풀 수 있었겠지만 시간에 쫓기는 수능시험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경제용어만으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 수험생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험생 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문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수능국어 홀수형 40번 문제의 경우 배점이 3점으로 높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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