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1% 하락, 배럴당 56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장중 배럴당 57달러를 넘었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이 실망감을 자아냈다.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경고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6센트(0.1%) 내린 배럴당 56.8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센트(0.2%) 낮아진 배럴당 62.0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대폭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근접했다. 미국과 미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거래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산업들이 정부 무역정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무역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협상을 체결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국가간 교역에서 미국을 속였다"며 "이같은 상황을 두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과거 미 지도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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