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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 후반 리스크 온 무드 부담..막판 손절 나오면서 순식간에 가격 급락

기사입력 : 2019-1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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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채선물 가격이 12일 장 후반 주가 상승폭 확대와 손절로 속락했다. 장 후반 위험선호가 강해지면서 장이 급하게 밀렸다.

최근 오후 들어 채권가격이 급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던 가운데 이날은 주가 속등 등으로 급하게 밀린 것이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5틱 하락한 109.86, 10년 선물(KXFA020)은 55틱 떨어진 128.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327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은 1534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3선을 4584계약, 10선을 1697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10년 선물은 고점이 129.54였음을 감안하면 종가는 고점 대비 99틱 낮은 것이다.

요즘은 시장 흐름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투자자들이 당혹해 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요즘은 한방 장세"라며 "수급 요인에 의해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어 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장이 훅 가다 보니 손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낙폭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다른 딜러는 "장 후반 주가가 올라오면서 부담이 누적된 뒤 짧은 시간에 무너졌다"면서 "홍콩 우려 등이 있었지만, 주가지수가 오르고 위험선호가 부각되자 가격이 속락했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묵직한 엔드들은 안 사고 가벼운 플레이어들만 샀다, 팔았다 하다보니 시장만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장 상황이 막판 순식간에 손절모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6.3bp 오른 1.568%, 국고10년물 19-4호는 4.5bp 상승한 1.84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16.83p(0.79%) 오른 2140.92, 코스닥지수는 3.77p(0.57%) 상승한 665.1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03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0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한 1160.80원을 기록했다. 홍콩 사태,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달러/위안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도 떨어졌다.

■ 장 막판 리스크 온 분위기 속 국채선물 급락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10.00, 10년 선물은 8틱 떨어진 129.0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시장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오늘도 홍콩 사태 추이, 수급 흐름 등이 관심이었다.

대외적으로 미중 협상 이슈, 홍콩 재료 등을 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수급 주체들의 힘 겨루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전날도 장 막판 급하게 가격이 올라온 탓에 급작스런 수급 흐름 변화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총상을 입히면서 사태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도시를 마비시키는 시위대 행동은 극도로 이기적인 것"이라며 "모든 대학교와 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폭력 행위에 가담치 않도록 촉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초반 혼조세 양상을 보이던 시장은 홍콩 사태 우려와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 전환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폭이 제한된 뒤 오후 들어 다시 보합권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중국 인민은행 자문은 재정정책을 1차로 고려하고 통화정책은 지원역할을 해야한다는 식의 구두개입을 해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시장이 리스크 온 방향으로 돌고 국내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예대율 산정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제외 얘기로 CD 발행 압력이 좀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가격이 갑자기 급락했다. 중국 주식 가격 상승과 코스피 상승, 달러/원 하락 등 리스크 온 무드에 채권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가격이 반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밀린 뒤 수급 요인에 따른 손절 등이 빠르게 출회되자 낙폭이 커졌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전날은 장 막판 주가 하락과 홍콩 핑계를 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면, 오늘은 주가 상승과 위험선호를 이유로 대면서 가격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원화 예대율 산정시 주택금융공사로 양도되는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하기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에 관한 의견을 받기로 했다.

내년부터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 가중치를 15%p 올리고 기업대출은 15%p 낮추기 때문에 예대율 관리시 가계대출이 많으면 불리해진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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